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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온라인게임 1월.환세취호전 온라인(모바일) 개발이 중단 되었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2달 전만 해도 의뢰 받고 절찬 홍보 활동을 하는 네이버 블로거 분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아쉬운 일이다. 개발 중단 사유와 관련해 가볍게 정보를 찾아본 바로는 '바람의 나라 2'개발에 주력하기 때문이라는데... ​이 소식을 보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이 있다.​한국에서 유행한 패키지 고전 게임 IP 중 '온라인 + 수집형(확률) 비즈니스 모델'을 넣고 재개발해 성공한 온라인게임 사례가 있었는가?&quot하고 말이다. 나는 좀처럼 떠오르지 않는다. 내 시점에서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은, 평소 웹진이나 블로거가 다루는 주간 게임 인기 &amp매출 순위 50위권에서 따로 클로즈업하며 게임을 언급하는 사례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아, 최근에 유행한 Pocket 카드 대전 게임은 해당될 수도 있겠다.)​게다가...2020년 이후로 글로벌 규모로 고전 게임 리마스터 열풍이 불기 시작하지 않았는가? 그 수가 너무도 많았고, 리마스터 과정에서 현대 게임 문화 온라인게임 특유의 편의성을 구현하지 않은채 그래픽만 업그레이드하여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유저들의 불만은 높아져만 가는 상황이라 보고 있었다. 있는 그대로 재출시해도 그리 좋은 반응을 보지 못할 정도인데, 한국 유저들의 지지율이 높다고는 할 수 없는 수집형 비즈니스 모델을 넣으면 어떻게 될까? 추억을 망쳐도 이리 망칠 수 있냐고 분개하는 유저들이 많아지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실제로 창세기전 IP로 온라인 게임을 만들려 여러번 온라인게임 시도해다가 고초를 많이 겪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창세기전: 아수라 프로젝트 등으로 적당한 인지도를 가지고 서비스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과거 인기 IP 라도, 그것을 온라인화 시키는 것에 끝나지 않고 수집(뽑기) 개념까지 넣어 개발하면 기존 게임의 성격이나 세계관 등에 큰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그것을 쌍수 들고 적극 응원하는 유저가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환세취호전 온라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도전적인 개발인지 온라인게임 알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회사에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면, 개발 우선 순위에서 배제되더라도 어쩔 수 없는게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상상해보자.악튜러스 / 제노에이지 / 나르실리온 / 천량열전 등, 1990~2000년대에 한국 패키지 게임 시장에 진열되었던 게임 IP가 활용될 경우, 거기에 온라인이나 수집형 BM이 들어갔을 때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를 말이다. 그리 좋은 상상이 되지 않았다면, 그것은 우리들의 게임 속 추억에는 온라인게임 '경쟁, 커뮤니티, 과금, 비교, 결핍'같은 게 없어서일지도 모른다. 그저 좋은 이야기와 캐릭터가 기억날 뿐이지. 방금 내가 언급한 키워드들은 현대 온라인 게임을 논할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들이지 않은가? 애당초 우리가 고전 게임을 추억하게 되는 계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 오랜 시간 현대 게임을 즐기다 물린 것이 있어 그런 것이 아닌가? 그런데 고전 IP 게임에도 그런 것을 집어넣는다고? 유저들이 말하는 '추억 파괴'란 온라인게임 이런 뜻이 담겨있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그런 상황을 감안하면, 게임 플레이로서 추억이 없었던 과거 인기 소설 / 웹툰 IP 등을 베이스로 개발된 게임이 보다 접근성이 좋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인기 만화 /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들 중에서 몇 작품 준수한 사례가 나오기도 했으니 말이다. (열혈강호, 7개의 대죄, 나혼렙 등등)한 모델이 인기를 얻고, 여러 방면에서 적극 IP가 활용하는 온라인게임 모습이 자연스러운 시대이다만... IP 의 활용에는 그만큼 좋은 상상을 하며 쌍수 들고 적극 응원하는 유저층의 존재가 중요한 것이 아닌가, 다소 불편한 BM을 재미있는 플레이 시스템으로 중화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이 결코 쉽지 않을 정도로 현 주력 BM이 국내 유저 사이에서 큰 불신으로 누적되어온 것이 아닐까...​​그런 생각이 드는 하루다.​아아...! 이런! 쓰다보니 이번 기록도 깃털 일기가 되지 못한 것 같다.. ==;...